
거의 백만년 만에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작년부터 "맨오브라만차"가 워낙 쟁쟁한 명성을 날리고 있어서 궁금했었는데, 마침 동호회에서 티켓이 싸게 나왔길래 얼른 질렀다. 요즘같이 티켓값 비싼 때에 기회다 싶었던 거다. 사실 티켓값 지르고 어제 공연까지 꽤 기간이 지났는데도 미리 공부 하나도 안하고 갔다. 돈키호테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만 알 뿐, 정성화씨와 류정한씨가 더블로 뛰고 있다는 정도. 개그맨 출신인 정성화씨의 뮤지컬 배우로서 기량이 전문 배우 못지 않다는 정도를 풍문으로 전해 들은 정도였다. 기대에 차서 정성화 주연의 공연을 골랐다. 동반자는 엄마님 되시겠다.(앞으로 기회를 봐서 낭군과 꼭 함께 공연을 보고 싶다는 바램이 있다.)
공연장은 무려 LG였다, LG~! 내가 여길 가본지가 정말 언제더란 말이냐. 감격의 눈물을 속으로만 흘렸다. 특별한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또 새로운 공연을 보자니 무척이나 설렜다. 공연전 하우스 매니저의 성냥한 멘트까지 모든 게 다 그대로였다. 여전하군, 여전해. 우리 좌석은 2열 중앙. 앞자리라 배우의 표정 연기 감상에 최고로 좋을 자리다. 하지만, 3열까지는 높이가 같기 때문에 앞사람의 앉은키 때문에 피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깜빡했는데... 역시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ㅡ.,ㅡ
배경은 스페인의 어느 지하감옥. 시인이자 극작가로서 생계를 위해 세무사로 일하는 세르반테스는 교회기 세금을 안냈다고 담보를 잡아버렸다. 신성모독죄로 종교재판을 위해 끌려 들어온다. 그곳엔 이미 강도, 도둑, 소매치기 등등 밑바닥 인생들이 또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대책없는 이상주의자라는 혐의로 세르반테스는 그들에게 재판을 받게되자 스스로를 변론하기 위해 그들에게 연극을 보여준다. 책 속에 파묻혀 살던 알론조라는 노인이 이 세상의 악을 징벌하고자 스스로 돈키호테라 칭하며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떠난다. 물론 사람들은 노인이 미쳤다고 비웃는다. 그래도 돈키호테와 산초는 개의치 않고 자신의 믿는 바를 따라 모험을 계속한다. 알론조 노인이 허상을 볼지라도 산초는 그 상상을 깨지 않도록 적절히 중심을 잡는다.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나 할까. 돈키호테가 성이라고 믿는 여관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꽃중의 꽃, 별중의 별이라고 부르며 아름다운 레이디 둘시네아로 경애해 마지않는 그녀는 사실은 더럽고 천한 알돈자. 삶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 있는 불쌍한 여자이다. 그러나 돈키호테의 진심에 동화되어 희망을 갖게 되었다가 한순간 잔인하게 짓밟히고 절망한다. 그런 그녀에게도 돈키호테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한편 조카 사위인 닥터 카라스코는 거울의 기사를 통해 돈키호테가 아니라 알론조임을 강제로 깨닫게 한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 순간 그에게는 현실이 있을 뿐이었다. 모든 게 꿈인가 여기며 죽음에 임박한 알론조 노인에게 알돈자가 찾아온다. 모든 것을 포기했던 알론조 노인에게 이미 돈키호테의 꿈을 통해 변화된 알돈자 둘시네아는 다시 꿈을 일께워 주지만, 기력을 다한 노인이 쓰러지는 것으로 세르반테스의 연극은 막을 내린다. 세르반테스의 연극을 지켜보던 감옥의 사람들조차 감화되었고 종교재판에 불려나가는 세르반테스에게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정성화씨가 노래를 저렇게 잘했던가? 목소리가 저렇게 부드럽고 강했던가? 기대 이상이었다. 마이크 덕도 있겠지만, 류정한씨의 버터바른 목소리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작년 공연에서 조승우의 연기를 보고 온 밍이 세르반테스가 알론조(돈키호테)로 분장하면서 부르는 노래의 목소리가 조금씩 변하는 걸 들으면 전율했다더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그만큼인지, 못미치는지 알 수가 없지만, 순간순간 젊은 세르반테스에서 노인인 알론조로 변해가는 게 자연스러웠다. 그장면 말고도 중간에 세르반테스와 알론조/돈키호테로 바뀌는 장면이 있었는데, 목소리와 자세 등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 그 변화가 무척 급격해서 놀랄 정도였다. 삐뚜름하게 분장된 눈썹 밑에서 빛나는 노인의 눈동자와 허둥거림, 꿈을 향해 자기 길을 가겠노라는 기사의 진중함. 그러면서도 펼쳐지는 개그가 장난 아니었다. 맨오브라만차가 이렇게 코미디극이었던가. 신부님에서 돈키호테, 여관주인, 특히나 산쵸의 코믹 연기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다. 공연 때문에 이렇게 웃어보긴 또 처음이다. 아무래도 개그맨 출신이라 그런지 웃음이 터져야 할 타이밍을 포착하는데 탁월한 듯 하다. 산초 역엔 이훈진 씨라는 배우였는데, 통통한 몸매에 바가지 머리로 외모로써 귀여움을 발산했다. 주인님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는 노래나 둘시네아에게 연서를 외워서 읊어주는 노래를 들으면 반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알론조가 쓰러지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한채 한참을 슬퍼하는 모습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심드렁한 듯 하면서도 조근조근 얘기하고 노래하는 산초라니~ 앗흥, 정말 반했어용~ 윤공주씨의 알돈자는 가녀린 몸매로 생각보다 힘있는 노래를 들려줬다. 사비타 공연에서 이름을 들어봤지만, 실제 공연은 본 적이 없다. 그녀의 알돈자에 대해 칭찬이 많았었는데, 그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하는 걸까. 나는 잘 모르겠다. 비참한 인생이 희망을 엿보았는데, 그조차도 짓밟혔는데 그때에도 다시 꿈이나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알돈자는 둘시네아로서 자신 안에서 자존감을 되찾았다.
불편한 장면이 있었다. 알돈자가 여러명의 노새몰이꾼들에게 짓밟히는 장면이었다. 돈키호테가 알돈자를 괴롭히던 노래몰이꾼들을 혼내주고 도의적으로 치료를 해준다니까 알돈자가 나섰다. 약간은 으쓱한 기분으로 나섰으리라. 그러나 그렇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펼쳐지는 장면은 슬프고 괴로웠다. 내 기분 탓인지 몰라도 그 후로 그 장면을 연기한 배우들도 어딘가 위축되어 보였다. 어떻게 쫌 순화시켜서 연출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응, 쫌?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배경이다. 인터넷에서 찾다보니 이 사진이 있었다. 다른 사진은 좀처럼 맘에 안들어서... 직접 봤을 때는 위 사진에서보다 해바라기가 더 선명하게 보여서 무척 아름다웠다.
공연 중에 정말 반가운 얼굴들을 보았다. 그분들은 나를 몰라도 나는 아는 사람인 거지만... ㅋㅋ 어디서 봤더라~?! 싶었던 진용국 선생님. 나중에야 알았는데, 깨닫고나니 어머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유령 이후로 처음 뵙는 거 같다. 목소리 여전하시고 귀여운 점프 실력에 연기력까지... 그리고 전혀 예상못한 두번째 인물, 이계창씨. 반갑고 또 반갑다. 그동안 어떤 무대에 서고 있는지 듣지 못했는데, 거기서 너무나 태역자약하게 까칠한 닥터 카라스코로 연기하고 있을 줄이야. 뜻하지 않은 곳에서 예전에 잠시 마음 뒀던 누군가라도 본 것마냥... 주연배우 보다가도 어디 있나 찾게 되는 것이었다. 덕분에 놓치지 않은 장면, 지하감옥을 나서는 세르반테스를 모두가 배웅할때 까칠한 계창씨는 모두를 왕따시키며 홀로 팔짱끼고 삐져 있는 거다. 귀여워귀여워. ㅋㅋ 이계창씨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세세한 설정의 알베르토로 주연급 배우이지만, 맨오브라만차처럼 좀더 메이저한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아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참. 체스 규칙을 몰랐었는데, 퀸과 나이트, 비숍의 룰은 알게 됐다. 닥터 카라스코와 알론조의 질녀, 가정부, 신부 네사람의 체스판 장면 덕분이다. 직각으로 움직이던 계창 나이트. 아무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퀸, 비숍은 대각선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 인터미션이 좀 뜬금없다고 느껴졌다. 노래가 뭐였는지 가물가물한데, 감정이 막 업!되던 참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뚝 끊기다니... 하긴 끊을 만한 장면이 애매하긴 하다.
같이 봤던 엄마님께서는 초반에 너무 소리가 왕왕 울려서 대사나 가사를 잘 못알아들었다고 하셨다. 엄마님이 연세를 드셔서 그런 탓이라고 하기엔. 나도 꽤 집중해서 들었어야 했으니. 어쩐지 남들 웃는 타이밍에 안웃으시고 가만 계시더라... 속상했다. 전체적으로 노래는 참 좋았는데 귀에 딱 남는 멜로디가 없다며 아쉬워 하셨다. 좋았던 노래를 기억하기 위해 2007년판 CD를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또 정성화씨 목소리보다 류정한씨의 목소리로만 도배가 되었을 거 같아 미뤘다.
불편한 장면이나 음향에도 불구하고 엄마님도 나도 즐겁게 본 공연이었다
- 놈놈놈 DVD. - 에스티로더 갈색병 & 새로 나온 보라색병 화장품. 가격이 둘다 10만원대다. ㅎㄷㄷ 일단 이 두 가지. *추가목록 OPI NL-F24 YES I CAN-CAN! 불투명한 펄들어있는 흑자두색
작가는 출산 후에야 자신이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게 된다. 주변에서 정보가 아무리 넘쳐나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열심히 경청한다고 해도, 내가 겪지 않은 이상 실제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충격에 빠지지만, 그때부터가 시작인 것이다. 육아라는 험난한 여정이. 처음에는 아이를 낳았다는 신기함, 순수한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막상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시시때때로 울기만 하는 아기하고 단둘이 온종일 있어야 한다면, 그럴 때마다 아기가 늘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느낄 수 없다는데 괴로움도 느낀다. 게다가 아기에게 필요한 일들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면, 초보엄마는 두려움과 스트레스, 불안감에 어찌할 줄 모르게 될 것이다. 하긴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할 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대충 짐작은 가지 않는가. 이런 식으로 초보 엄마가 된 작가는 자기 삶에 들어온 새로운 존재에 차차 익숙해져 간다. 다행히도 주변에서 똑같은 처지의 초보엄마들과 만나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고, 스스로 행복하고 편안한 엄마가 되고자 노력한다. 행복한 엄마가 아기에게 최고로 편안한 세상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딸 에밀리가 더 자라면서 작가는 직장과 모유수유, 말 가르치기 등등에서 또 새로운 경험을 쌓아나가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간다.
작가 자신의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경험담을 읽다보니 나만 두려움을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책장을 덮을 때까지 두려움을 없애버릴 구체적인 해결책을 던져주길 바랬지만, 결론은 내가 직접 부딪혀서 체득하지 않고는 어려울 일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미리 겁부터 난단 말이지. ㅠㅠ 아빠의 성을 따를지 엄마의 성을 따를지 결정하는 문제나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기를 키우는 일 같은 건 우리나라랑 상황이 매우 다르기도 하지만, 초보 엄마들의 육아 네트워크 같은 것은 어려운 문제에 부닥친 사람들이 서로 돕고 위로받고자 하는 건 어디나 같다고 알게 되었다. 세계 어디 못지 않은 우리나라의 온라인 네트워크를 떠올리니 그런 점은 안심이 되기도 한다. 여러가지 일로 노심초사하던 작가 스스로 평안한 엄마가 아기가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깨닫게 되는 것을 보면서 이 책이 임신에서부터 육아까지의 만물사전이 아니라 한 인간의 성장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 행복한 엄마가 되는 법"이라든가 "현실적이며 실제적인 안내서"라는 카피에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너무 큰 기대를 하긴 했지만(약간 낚인 듯한 느낌이랄까), 한편으로는 개인의 경험담을 통해 배울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얻게 되었다.
가을이 되어 버렸다.
여름 내도록 베란다문과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바람이 통하게 하고 지냈다. 그렇게 하면 뜨거운 여름을 피해 선풍기 안틀고도 지낼 수 있다. 밤에도 방충망만 치고 잤다. 쫌 많이 무섭지만, 더위 때문에 자꾸 깨서 별 수 없이... 근데 오늘 아침은 현관문을 열어 놓으니 발이 시렵고 춥기까지. 할 수 없이 문을 닫았다.
어제 만든 토마토쨈이랑 밀크티로 아침 해결. 시원하게 아이스커피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쌀쌀한 아침공기는 밀크티를 추천(?)했다.
밀크티는 루피시아의 마론쇼콜라. 예전에 교환으로 받아놓고 이제야 다 마셨다. 확실히(!) 오래 되서 핫티로 마실 때엔 냄새가 조금 이상타 싶었는데, 밀크티 하려고 끓이니까 달달한 향이 좋기만 하다. 원래의 향인 듯. 자글자글 끓는 차에 우유 투하했더니 향이 사라졌다. 그런 가향차들이 가끔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다 마시고 난 컵에서 향기가 계속 올라온다. 햐~ 좋다. 설겆이할 수 없다. ^^;;;
토마토쨈, 기대 이상이다. 그리 달지도 않고 쫀득거리는데다 주황색이 도는 빨간 색이 예쁘다. 히.... 덕분에 지난 번 돌발여행에서 사온 토마토들을 처치할 수 있겠다. 많이 담을 수 있는 유리병을 찾아봐야지.
어쨌든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그리 뜨갑지 않다. 날씨가 예쁘고나...
고아원에서 자란 에반은 정식 음악수업을 받지 못했어도 주변에서 항상 음악을 듣는다. 부모님을 찾는 것이 삶의 중요한 줄기인 아이는 어느날 밤 음악을 따라, 달을 쫓아 고아원을 나온다. 악기를 만져본 적도 없는 아이가 알음알음으로 기초적인 것을 배우고나자 곧 재능을 발휘한다. 아동복지사 프레디로부터 거리의 야채트럭(?)아저씨, 아서, 위저드, 교회 성가대에서의 만난 호프, 그 아이의 삼촌이자 목사의 주선으로 줄리어드까지 진출하게 된다. 영화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우연의 연속이 조금 우습긴 하지만, 디즈니표 억지 감동이 아니라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하다못해 에반의 부모들과 위저드의 연결고리까지도 감탄스럽다.
무언가 한가지, 어렵고 힘들때 붙잡을 수 있는 것, 음악. 에반-어거스트-, 루이스, 라일라에게 음악은 그런 것이었고, 마침내 그들을 만나게 한 거 같다. 그래서 다시 만났을 때 원망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거 같다. 공원에서 부자지간에 서로 혈연임을 알지 못하고 기타를 바꿔 메고 서로 주거니받거니 음악을 연주할 때부터 눈물이 나서 혼났다. 게다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용기의 말까지.. T^T 간만에 마음 푸근해지고 감동적인 영화를 본 거 같다.
에반-어거스트-와 아서, 로빈윌리엄스가 연기한 위저드. 이 세사람의 모습은 옛날 뮤지컬 영화 중에 "올리버 트위스트"를 연상시켰다. 올리버 역의 소년 역시 해맑던 미소와 파란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름은 생각 안나는구만... 로빈 아저씨도 간만에 멋진 역할 보여줬다. 그가 보여준, 음악을 사랑하지만 에반-어거스트-의 재능을 팔아먹는 비열한 모습, 킹왕짱이다.
프레디 하이모어, 걸물이다. 해맑은 미소와 눈빛, 때묻지 않은 모습, 게다가 처음 접하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보여주는 그 기쁨, 신명난 모습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그 모든 것이 연기가 아니라 실제 같다. 조니뎁 형이 후계자로 인정했다는데, 그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찰리와 초콜릿공장이던가, 처음에 봤던 빈티 줄줄(?)나고 찌질하던 모습이 언제 이렇게 성장했는지... 정말 얜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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